2019/04 검색결과
해당글 23 건
열린지갑/여러가지 의미의 비명
미궁 백기 전철을 밟다. : 0
가로등이 고장 나서 편의점 근처는 칠흑같이 어두웠다. 오직 휴대폰 화면에서 나오는 빛만이 남자가 가는 길을 비춰주고 있었다. 종역은 전봇대에 기대어 수시로 휴대폰 화면을 쳐다봤다. 젊은 사람들 무리가 웃으며 지나갔고, 그 중 한명은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종역을 흘끗 쳐다봤다. 종역이 그를 흝어보자, 젊은 남자는 반사적으로 뒷걸음질 치며 자신도 모르게 종역을 한 번 더 쳐다봤다. 건장하고 평범해 보이는 사람의 눈빛이 어떻게 저럴 수 있지... 젊은이는 그런 생각을 하며 고개를 저었고, 빠르게 자신의 무리를 쫓아 편의점으로 들어갔다. 딸깍하는 소리와 함께 휴대폰 화면이 다시 어두워졌고, 밤은 다시 어둠 속에 잠겼다. 어둠 속의 수많은 장면이 종역을 둘러쌌다. 그의 눈앞에 경찰복을 입은 수많은 젊은이가 어렴풋..
열린지갑/여러가지 의미의 비명
2019. 4. 9. 23:17
열린지갑/여러가지 의미의 비명
미궁 허묵 꿈나라 밖 : 0
어두운 골목에서 허묵은 천천히 눈을 떴다. 그녀는 아직 안전하게 품에 안겨있었다. 팔에 힘을 주려고 했으나, 어깨가 마비된 상태라 한참 지나서야 움직일 수 있었다. 그는 사방을 둘러보았다. 골목 저 끝에 주차된 차의 불빛이 반짝였다. 그는 다시 고개를 숙이고 그녀의 부드러운 머리카락을 쓰다듬었다. 머릿속 기억은 마치 물결치는 호수처럼, 몽롱하고 몽환적이었다. 그녀의 옷에 묻은 핏자국을 보고 그는 한참을 살펴본 후 아무 상처가 없음을 확인한 후에야 다시 그녀를 품에 안았다. 허묵은 살짝 몸을 움직여보며, 떠오른 기억에 미간을 찌푸렸다. 그는 그녀를 안고 일어나 주차된 차를 향해 걸어갔다. 창 밖에 보슬비가 내리며 톡톡 빗방울 소리가 들렸다. 그녀는 침대에 누워 불안정하게 잠들어 있었다. 허묵은 손을 뻗어 ..
열린지갑/여러가지 의미의 비명
2019. 4. 9. 23:04
열린지갑/여러가지 의미의 비명
미궁 허묵 전야 : 0
서류철의 1908년 백악관 폭발 사건 보고서를 계속해서 뒤져보던 허묵은, 그윽한 달빛 아래에서 서류를 든 채 창가에 기댔다. 그는 시선을 '폭발 사건이 발생하지 않았다'라는 기록에 고정한 채, 손가락으로는 박자를 맞춰 책상을 두드렸다. 언제부터인지 사건은 그가 예측하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갔다. 며칠 전, 허묵은 다른 실험 단체가 발표한 이번 독감에 관한 연구 보고서를 받아보았다. 익숙한 이론에 셀 수 없이 많은 부분까지 수정되어 있었는데, 아무리 해도 그가 원하는 효과가 나오지 않았다. 다른 길은 다 막히고, 오직 이 길만 남아있었다... 머릿속에서 갑자기 뭔가 번뜩했다. 허묵은 상자 속 고양이와 시약의 성공률, 그리고 그 말을 떠올렸다...... Return-to-zero 계획이 예상보다 순조롭게 진행..
열린지갑/여러가지 의미의 비명
2019. 4. 9. 22:52
열린지갑/여러가지 의미의 비명
미궁 주기락 계책 : 0
병원의 복도는 좁고 길었다. 불은 꺼져 있었다. 그 층의 유일한 불빛은 계단 옆 방에서 흘러나온 것이었다. Helios는 컴퓨터 앞에 앉아 빠르게 자판을 두드렸고, 화면에는 수없이 많은 코드가 나타났다. 잠시 후 화면이 깜빡이면서, 남자의 뒷모습이 화면에 나타났다. 그곳은 어둠의 드리운 방이었다. 수십 개의 화면이 같은 곳을 보여주고 있었다. 바로 병원의 중앙 정원이었다. 폭탄 여러 개가 가지런히 놓여있었다. 남자는 의자에 기대 흐뭇한 표정으로 곧 일어날 쇼를 기다리고 있었다. 흥, Helios는 작게 코웃음 치며 익숙한 손놀림으로 조작을 시작했다. 째깍째깍, 초침이 12를 향해 움직이고 있었다. Helios는 엔터키를 눌렀다. 수십 개의 스크린이 연기에 묻혀버렸다. 연기가 피어오르며 병원은 몇 초 만에..
열린지갑/여러가지 의미의 비명
2019. 4. 9. 22:41
열린지갑/여러가지 의미의 비명
미궁 주기락 악행 : 0
어두운 방, 불빛 한 점 없는 그곳에 마스크를 쓴 남자가 총을 만지작거리고 있었다. 시선은 줄곧 발끝을 향해 있었고, 꾹 다문 입술만 봐도 짜증이 가득한 그의 기분 상태를 알 수 있었다. "마지막 기회야." 남자의 목소리는 촘촘한 망처럼 그 좁은 공간에 드리워져 아무도 빠져나갈 수 없게 장악하고 있었다. 문 앞을 지키고 있던 검은 옷의 남자는 몸을 미세하게 떨기 시작했다. 방 안에 있는 또 다른 사람은 여전히 아무 말 없이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그 사람은 두 손을 높이 들고 양팔에 큰 구렁이처럼 남은 상처를 흝어보았다. 그는 바닥에 무릎을 꿇었다. 옷은 흐트러져 있고 검붉은 핏자국이 낭자했다. 죽은 사람처럼 꼼짝도 하지 않는 그는 한편으로는 어둠 속에 녹아들어 깊은 잠에 빠진 것 같았다. 총구가 금발 ..
열린지갑/여러가지 의미의 비명
2019. 4. 9. 22:31
열린지갑/여러가지 의미의 비명
20190409 중국 기락이 메세지랑 영통 : 0
很久以前的今天对我来说,应该就是为了与你相遇吧明年的生日,也要陪在我身边。 오래전 오늘이 나한텐 너를 만나기 위해서겠지. 내년 생일도 내 곁에 있어줘. 나는 당신을 만나기 위해서 태어났을거야. 이런뜻인가? ㅠㅠ 기락아 영상통화는 네이버 카페에서 (https://cafe.naver.com/evol4)
열린지갑/여러가지 의미의 비명
2019. 4. 9. 22:12
열린지갑/여러가지 의미의 비명
20190409 기락이 나라별 메세지 : 0
정말 글로벌한 게임인 것.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허니칩씨, 축하 인사랑 선물 고마워요. 진짜 너무너무 기뻤어요. 당신과 함께 있는게 내 생일 소원이에요. 薯片小姐,感謝你的禮物和祝福,我真的特別特別開心。跟你在一起,就是我的生日願望。허니칩씨, 당신의 선물과 축복 고마워요. 정말 기뻐요. 당신과 함께 있는 것이 내 생일 소원이예요. 일본판은 정식 오픈이 아니라서 그런가, 2-10 했는데도 우편함이 안나오네... ^_^ 기락이 목소리는 한국이 최고야 ^_^진짜루, 한국 최고 정말루 기락이가 한마디만하면 심장 녹아내림 ㅠㅠ
열린지갑/여러가지 의미의 비명
2019. 4. 9. 2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