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라가 살려낸 부라더.

나름 재미있고, 가족영화로도 나쁘지 않았던 영화 부라더였다.

가족파탄이라고도 볼 수 있는 가족이 다시 화해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영화 부라더.

인디아나 존스를 꿈꾸는 석봉(마동석).

무언가 발굴해야 했던 석봉은 그로인해 장비들을 구입하는 듯하다.

그것도 엄청 비싼 장비를. 

1억을 대출받아 장비를 구입했는데, 전쟁이 나면서 장비를 사용할 수 없게 된 상황.

잘생김과 똑똑함을 겸비한 동생 주봉(이동휘).

회사에서 발표한번 잘못해서 짤릴 위기에 처한다.

형제에게 갑자기 날라온 아버지의 죽음 소식.

본가로 향하던 두 형제, 차 안에서 몸싸움을 하다 주봉의 차에 사람이 치이게 된다.

차에 치인 사람은 바로 오로라(이하늬).

그러나 오로라의 상태가 좋아보이지 않던 석봉과 주봉. ㅋ

오로라가 너무 코믹하게 나와서 오로라 나온 장면들은 모두 너무나 웃겼다.

아버지의 장례로 인해 본가로 오게 된 형제. 대문앞에서 과거의 일을 회상하는 그들.

대문앞에서 말다툼 끝에 아버지의 등에 흙을 던진 기억이다.

가족간의 영화는 대화만 하면 다 해결되는 일들이 참 많은 것 같은데,

다시금 가족간의 대화가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게 되던 영화였다.

전체적으로 가족들, 친척들까지 뭔가 뿌리깊은 앙금이 있다.

그래서 석봉과 주봉은 정 1g도 없는 모습, 예의없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는데,

이런 면에서 거슬릴수도 있을 것 같다.

어머니로 인한 아버지에 대한 반감이 커져있는 상황,

거기에 본인들의 상황이 겹쳐져 더 그랬던 것 같다.

매사 퉁명한 그들에게 오로라는 석봉이 찾기를 고대하는 불상의 위치.

주봉에게는 주봉의 회사에서 원하는 계약이 성사될 수 있는 팁을 알려주기도 한다.

그러면서 웃긴 상황이 벌어졌던 듯.

여기서부터는 결말 및 스포.

석봉과 주봉만이 오로라가 보인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오로라는 그림자가 없었다. 오로라가 귀신이라는 것을 알게 된 상황.

그리고 아버지가 양자였다는 사실도 알게되는 형제.

화가난 석봉은 집안의 가보들을 훔쳐 달아다니만 잡히고,

훔쳐간 목판을 정리하다가 목판의 내용을 읽게 된다.

아버지와 어머니의 그간 있었던 일들을 알게되는 석봉.

주봉은 어머니의 젊은시절 사진을 찾게 되고, 오로라가 어머니 젊은 시절이었음을 알게 된다.

동산에 올라가 애타게 어머니를 외쳐보지만 나타나지 않는 오로라.

어머니의 그네를 지켜주기 위해 주봉이 성사시킨 동산 계약을 파기 시켜보려 하지만 실패한 그들.

하지만 아버지의 장례는 형제가 참석한 가운데 무사히 치뤄진다.

오해가 풀린 그들은 무덤 앞에서 통곡을 하고.

동산계약 파기를 못해 아쉬운 형제. 그네 뒷편 아버지가 생전 심었던 한란을 발견하게 된다.

한란 집중서식지로 발표되며 동산을 밀어버리고 도로를 공사하는 계획은 무산되어 버리면서 영화는 끝이 난다.

아버지와 어머니의 과거 모습이 찡했다.

부모님들에겐 아무리 해도해도 부족한 것이 효도인 것 같다.

더욱더 잘 해드려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

적당히 가볍게 웃기면서 또 감동도 적당히 있었던 영화였던 것 같다.

마지막에 어머니가 시집올때를 보여주는데 지창욱이 깜짝 출연 한다.

부라더 (The Bros , 2017)

감독 장유정

개봉 2017.11.02. / 102분 / 코미디

마동석 Don Lee (석봉)

챔피언,2017 / 곰탱이(가제),2017

이동휘 (주봉)

자체발광 오피스,2017 / 부라더,2017

이하늬 (오로라)

부라더,2017 / 침묵,2017

송영창 (당숙)

부라더,2017 / 남한산성,2017

조우진 (미봉)

국가부도의 날,2017 / 시카고 타자기,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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