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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야행

2019. 5. 4. 14:43


이번 휴무를 이용해 백야행도 다 읽었음.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과 동일 작가인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이다.


책을 읽으려고 펼치는데 동일 작가의 책이라서 깜짝 놀랐네.

기락이 이 작가 책 좋아하는거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하튼 나미야 잡화점이 재미있었기 때문에,

더 기대를 하고 읽었던 것 같은데, 역시나 실망은 없었음.



스포가 될 수 있습니다.







 



참 많은 여운을 남기는 책이었다.

책을 다 읽고서도 한참을 생각에 빠졌으니까,


료지와 유키호는 부모님을 죽였다.

그것도 아주 어린나이에,

료지는 충격적인 상황으로 인한 충동적인 행동으로 죽였을 것 같은데,

유키호는 증오에 의한 살인일 것 같은 느낌.

그리고 이때 형성된 유키호의 자아는 자라면서 꽃을 피우며 살인을 거듭하고,

악행을 거듭하고 있었던 것 같다.


책에서는 료지와 유키호가 만나는 장면도 두사람의 어떤 접점도 나오질 않는다.

그래서 상상만으로 해결해야하니까 더 여운이 남는 것일 지도 모르겠다.


료지는 절대적으로 순정남인데,

료지가 하는 모든일에는 유키호가 연관되어 있었기 때문.

료지의 행동은 미친 사랑의 집착말고는 사실 다른 이유가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얼핏 렛미인 영화가 떠오르기도 했다.

사랑인 것 같지만 결국은 새로운 또 한명의 피 공급자가 생길 뿐이라는....


료지는 그래도 인간적인 면모가 아주 조금이지만 느껴지긴 했는데,

료지도 유키호같은 걸까,

아니면 유키호가 잘못된 것을 알면서도 유키호의 태양이 되어주는 걸까,


이 책이 왜 이렇게 여운이 남는건지 모르겠다.

단지 료지의 비극적인 마지막 때문만은 아닐것 같은데....


본거 기록 택택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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