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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주의!


뒤늦게 보게 된 독전. 완전 너무 재밌었다.

확장판을 봤는데, 결말 때문에 일반판이 더 좋았다는 글이 많네. ㅎㅎ


마약계의 전설같은 이선생을 잡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는 형사 원호(조진웅).

원호 앞에 나타난 이선생이 저지른 폭발사고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락(류준열).

이선생에게 배신당한 것 같은 락이 원호를 도와 이선생을 잡으러 간다는 내용인데,

보는 내내 긴장감을 늦출 수가 없었다.


이선생을 잡기 위해서 뭐든지 하는 원호!

이선생과 만나기 위해 마약 거래에 직접 뛰어들며 남의 행세를 하는 장면 너무 재미있었음.

원호가 박성찬 행세를 하며 진하림을 만나고,

진하림 행세를 하며 박성찬을 만나는 장면은 당연히 성공할거란걸 알면서도 쫄깃했으니까.

분위기상 마약을 시음? 해봐야하는 상황에서 마약을 한 후 약기운때매 위기에 닥치는 조진웅의 연기도 너무 소름돋게 대박이었음. 기억에 남는다.


류준열 연기도 대박이었다. 본인의 정체를 숨기며 원호를 도와주는 락이의 눈빛이 킹갓이었기 때문.

뭔가 상당히 미묘했는데, 설마? 하는 느낌을 안겨주더니 정말로 락이가 이선생이었다.

나는 이런걸 참 좋아해서 좋았다.


독전에서 또 좋았던 점은 집착느낌의 캐릭터들의 묘사. ㅋㅋㅋㅋ

원호가 브라이언(차승원)에게,

한사람만 미치게 쫓다보면 그 사람에 대한 신념 같은게 생긴다고 했나?

아무튼 내 촉이 넌 이선생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는 식으로 말하는데 그 대사가 난 너무 좋았음.

쉴새없이 이선생 잡으러 가자! 하는 원호도 그렇고, 이선생에게 집착하는 원호의 모습이 좋았다.

원호에게 이선생은 빛이었나?


자신의 정체를 숨기며 원호를 도와주는 락.

자신을 흉내내는 가짜들 사이에서 진짜 자신을 알아봐주기를 바랬던 락이의 열망 또는 집착이지 않았을까? 조심스레 생각해 봤다.

자신을 키워준 부모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 같기도 했던 락이는 외로웠던 것 같기도 하고.

진짜 자신을 알아봐줄 어떤 존재에 대한 집착이었을까?


영화를 다 보고나니 열린결말도 좋았을 것 같다.

검색해보니 원호가 자살하는 결말이 많이 보이던데 나도 그 결말이 좋았을 것 같다.

원호의 삶에 열정과 의지를 불태우게 했던 이선생이 사라졌으니까,

그것도 가짜이선생을 진짜처럼 포장해서 결말지어져버린 것을 견디기 힘들지 않았을까,




독전 (Believer , 2018)

감독 : 이해영 / Film Director : Hae-Young Lee

개봉 2018.05.22. / 123분 / 범죄, 액션 한국

조진웅 (원호)

클로즈 투 유(가제),2018 / 광대들(가제),2018

류준열 (락)

전투,2018 / 독전,2018

김주혁 Kim Joo-Hyuk (진하림)

창궐,2018 / 독전,2018

김성령 (오연옥)

독전,2018 / 그것만이 내 세상,2017

박해준 (박선창)

힘을 내요, 미스터 리(가제),2018 / 나를 찾아줘,2018
영화 정보 - 네이버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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