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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레슬러에서 혼자 아들을 키우는 아버지를 연기한 유해진은 보통 엄마들한테 보여지는 모습들을 연기 하는데, 유해진이 하니까 참 재미있었다.

그리고 왜 그게 또 잘 어울리지? ㅎㅎ


귀보(유해진)와 귀보엄마(나문희)의 대화와 귀보와 아들 성웅(김민재)의 대화가 겹치는 것도 웃겼고,

라디오들으며 손빨래 하던 유해진은 정말 웃겼음. ㅋㅋㅋㅋㅋ


영화의 대부분을 차지하던 이야기인 성웅의 친구 가영(이성경)이 귀보를 좋아한다는 설정은 좀 아쉽긴 했지만 그 소재로 인해 웃음코드는 많이 나오긴 했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귀보와 성웅의 이야기가 약하게 다가오는 것도 어쩔 수 없었던 듯.

특히 성웅이는 어릴때 모습 좀 보여주고 현재 모습은 아버지를 향한 질투의 화신정도로만 보였기 때문에 많이 아쉽다.


그 영향인가, 결말 부분에 감동코드로 넣은 것 같은 귀보와 성웅의 레슬링 장면은 나에겐 그저 핵발암 장면이었다.

귀보와 성웅의 갈등이 이유가 되어야 하는데 나는 그렇게 보이질 않았거든.

그렇다 보니 성웅이 적당히 해라. 구지 그 자리에서 그렇게 해야 했나 싶은 생각이 엄청 들었기 때문.

귀보만 엄청 불쌍하던 장면.


귀보는 그나마 아들에 대한 감정이 많이 드러나기도 했고.

아들이 쪽팔린다고 하자, 응원도 마음 껏 하지 못하던 귀보 진짜 찡했거든.

혼자 밥도 먹는둥 마는둥 하는 귀보도 그렇고.


조연이었지만 황우슬혜가 연기한 도나 캐릭터는 엄청 웃겼음.


아무튼 유해진 배우는 영화 럭키에서도 참 인상 깊었는데, 이런 영화도 참 잘 소화하는 것 같다.

연기 잘하는 배우 이제 요런 영화 말고 다른 영화에서 만나보고 싶다는 건 함정.



레슬러 (LOVE+SLING , 2017)

감독 김대웅

개봉 2018.05.09. / 110분 / 드라마, 코미디

유해진 (귀보)

말모이,2018 / 완벽한 타인,2018

김민재 (성웅)

명당,2017 / 레슬러,2017

이성경 (가영)

걸캅스(가제),2018 / 레슬러,2017

나문희 (귀보 엄마)

소공녀,2018 / 레슬러,2017

성동일 (성수)

두번 할까요?(가제),2018 / 탐정: 리턴즈,2018

진경 (미라)

목격자,2017 / 레슬러,2017

황우슬혜 (도나)

레슬러,2017 / 군주 - 가면의 주인,2017
영화 정보 - 네이버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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