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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런 뻔한데, 잔잔하게 재밌는게 좋다. 뻔한데 재미없으면 더 싫고, 당연한건가?

출발 비디오 여행이었던것 같다. 김경식이 소개해주는 프로에서 보고 재밌겠다 싶었는데,

드디어 보게 되었다.


사춘기에 접어은 예민 딸과, 그런 딸과의 사이를 좀 처럼 좁히지 못하는 아빠의 이야기이다.

딸을 사랑하지만, 이해하지 못해 둘의 사이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다.


그러다가 아빠와 딸은 은행나무 앞에서 서로의 삶을 대신 살아봤으면 좋겠다. 라는 말을 하고 마는데,

그 후 교통사고가 나버려 진짜 서로 몸이 바뀌어, 각자의 삶을 대신 살아가게 된다는 이야기를 코믹하면서도 따뜻하게 그려낸다.


아버지 역할에 배우 윤제문, 사춘기 딸은 배우 정소민이 연기한다.

윤제문 배우가 저렇게 귀염성 있게 생기셨었나. 딸 역할에 너무 잘 어울렸다.


아빠를 피하는 정소민의 모습이 괴씸하면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아버지들의 모습같아서 마음 한구석이 찡해오기도 한다. 출근길의 아빠와 딸의 모습은 최고였던 것 같다.


서로를 이해하지 못했던 두사람이 각자 학교와 회사에 가게 되며, 이해해간다는 내용.

코믹스럽지만 자연스럽게 두 사람이 마음을 여는 과정이 그려진다.

문제는 김경식이 소개해준게 다였던게 함정. 너무 많이 소개해준거 아니냐고.


가족들이 함께 보기에 좋았던 영화.


영화에서 단연 돋보이는 윤제문. 윤제문이 딸의 연기를 너무 잘해서 영화 재미있게 봤다.

특히 마지막 눈물연기는 슬픈데, 너무 연기를 딸같이 잘 울어서 웃겼다고 해야하나,

나도 같이 울었는데, 웃기기도 했다.


정소민의 아버지 연기도 어색하지 않고 좋았다.


본거 기록 택택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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