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취향저격 당해버린 영화 마녀

오랜만에 내 취향 저격 영화한편. 바로 마녀.

김옥빈의 악녀도 재미있게 봤었는데, 악녀같은 경우는 한국스럽게,

마녀는 외국 판타지느낌 나는 영화였던 것 같다.

영화의 결말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마녀의 영어 제목이 The Witch : Part 1. The Subversion 인것으로 봐서는

다음편도 나올 것 같다.

몇편까지 제작될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나는 마녀의 마력에 격하게 빠져버렸다.

마녀의 주인공인 자윤은 생체실험의 피해자이다.

그리고 그 생체실험의 본성은 파괴 폭력 그런 것 이라서 자윤은 엄청 위험한 존재이자,

실험체중에서 가장 강력한 존재로 나온다.

그리고 자윤이란 캐릭터는 정확하게 나의 니즈를 만족시키면서,

정확하게 영화가 끝날때까지 절대 망가지지 않는 미친매력을 선보인다.

김다미라는 배우가 초반에는 어떻게 마녀가 될까, 상상이 어려웠는데

자신을 드러낸 후의 자윤을 너무 잘 표현해줘서, 나는 너무 만족스러웠다.

집요하게 마녀를 다시 소유하려고 하는 조직을 영화 내내 보여주지만,

사실은 자윤이 계획한 일이었다는 것.

그리고 자신의 정체를 드러낸 후 더이상 숨기지 않는 자윤을

김다미 배우가 너무 잘 표현해줘서 나는 반하지 않을 수 없었다.

마녀 영화 자체가 사실 흥미가 가는 소재이긴 하지만

영화를 보다보면 많은 영화들이 스쳐지나가는 건 어쩔 수 없었는데,

나는 김다미 배우가 그 중심을 잘 잡아준 것 같다.

그리고 이런 절대강자가 주인공인 영화에서 주인공과 대립하는 조직들이 어떻게 죽느냐도 사실 중요한데

나름 긴장감있게 풀어낸 점도 나는 좋았다.

그런데 너무 짧았던 것 같아서 너무 아쉽기도하다.

최우식, 자윤, 미스터최, 긴머리의 액션은 너무 좋았는데 너무 짧게 느껴졌기 때문에 아쉬웠어...

여하튼 자윤과 대립하는 세력 최우식과 조민수 배우의 연기가 너무 좋아서 긴장감을 더해준 것 같다.

최우식 죽을때 정말 아쉬웠거든.

기적적으로 살아나서 다음편에 나왔으면 하고 바랄정도. ㅋㅋㅋㅋㅋ

자윤과 최우식이 함께 나오는 장면은 모두 연기력 터졌던 것같다.

후속편이 있을 영화 답게 마지막은 다음편을 예고하는 듯한 장면으로 마무리 되었다.

백박사의 자매이자 얼굴까지 똑 닮은 또 한명의 박사를 찾아간 자윤.

그로 인해 2편에서도 조민수 배우는 만날 수 있겠구나 싶은 생각과,

한편으로는 최우식 어떻게 살려주면 안되나요 ㅎㅎ

그리고 자윤을 공격하려는 듯한 한 여자에게 언니한테 까불지 말라는 식으로 말하는 자윤.

자신을 언니라고 표현한걸 봐서는 자윤 이후에 태어난 생체 실험체 같기도 한데,

자윤의 진짜 가족을 찾고 자윤의 문제의 본질을 해결하는 2편이 되려나?

마녀가 한 4편정도로 제작되면 너무 좋겠는데, 다음편이 너무나 기다려진다.

인상깊었던 장면은,

자신의 친구를 죽이려는 세력때문에 순간 자각해버리는 자윤.

나 아니라고, 아니라고 했는데 왜 건드냐는 식으로 냉혈한 모습을 보여주는 자윤은 정말 멋졌다.

그 전에는 자윤이 어떻게 마녀가 되지? 상상이 가질 않았었는데, 돌변해버리는 자윤이 때문에 소름 돋았음.

그런데 그 모든건 다 연기였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간만에 살인을 해서 인지? 기분이 한껏 좋아진 듯한 자윤이

살기 어린 눈빛으로 박사를 위협하는 장면도 좋았다.

그 밖에도 최우식과 기차에서의 장면, 방송국 앞에서의 장면 (조직분 목소리가 너무 좋았다. ㅋ)

그리고 자윤이 부모님이 죽었을까봐 뛰어서 집에 도착하는 장면도 긴장감 좋았다.

아쉬웠던 장면,

긴머리 실험체를 한손으로 제압하는 장면.

너무 바로 제압당해서 아쉬웠다.

레벨이 다르다는 걸 제대로 보여주면서도 임팩트가 안남았다고 해야 하나.

긴머리가 사실 좀 거슬려서 (뭔가 자신이 자윤보다 나을거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서) ㅋ

제대로 자윤에게 압도당하길 바랬는데, 속 시원히 강렬한 무언가가 없었던 것 같아서 아쉬웠다.

초반 무한 등장하는 자윤친구와,

최우식과 함께 등장하는 긴머리 실험체의 연기를 이겨낸다면

충분히 재밌는 영화같다. ㅎㅎ

마녀 (The Witch : Part 1. The Subversion, 2018)

감독 박훈정

개봉 2018.06.27. / 125분 / 미스터리, 액션

김다미 (자윤)

마녀,2018 / 2017 동명이인 프로젝트,2017

조민수 (닥터 백)

마녀,2018 / 레이디 액션,2015

박희순 (미스터 최)

레전드,2018 / 광대들(가제),2018

최우식 (귀공자)

패러사이트,2018 / 사냥의 시간 (가제),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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