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이프 오브 워터. 이런 영화 너무 취향저격.

오랜만에 좋은 영화를 본것 같아 좋았던 영화 셰이프 오브 워터 : 사랑의 모양.

사랑의 모양이라는 이름 답게 영화 속에서는 여러가지 사랑의 형태가 등장한다.

여주인공 엘라이자는 장애를 가진 주인공으로 말을 하지 못한다.

사랑이란 감정이 꼭 말을 해야만 가능한걸까? 엘라이자는 해양생명체와 사랑에 빠지게 되니까.

엘라이자의 가족같은 옆집 이웃이자, 동성간의 사랑을 보여주는 자일스.

하지만 자일스는 안타까운 외사랑이다.

파이 가게 직원이 자일스에게 호감을 나타내자 바로 들이대버리던 자일스.

그로 인해 파이가게를 다시 가지 못하게 되는 자일스는 안타까웠다.

사랑의 겉모습이 중요할까라는 메세지인 것 같았던 자일스가 들이대던 장면.

사랑스러운 여자가 했다면 또 달라졌을 것 같기 때문.

영화 보는 내내 화를 돋구는 스트릭랜드.

스트릭랜드 또한 어떤 성에 관한 판타지가 있는 인물 같았다.

침묵에 관한건가? 말을 하지 못하는 엘라이자에게 호감을 가지며 접근하던 그의 모습과

부인과 사랑을 할때 부인의 입을 틀어막는 장면에서는 그의 독특한 사랑에 대한 관점이 보인다.

후반부에 나오지만 젤다의 사랑의 모양은 희생의 아이콘처럼 느껴졌다.

남편은 1도 꼼짝안하고 젤다가 모든것을 하는 모습 뿐 아니라,

무능력하고 멍청한 모습까지 보여주던 젤다의 남편이었기 때문.

호프스테틀러박사가 보여준 사랑은 좀 다른 모습의 사랑이다.

그는 해양생명체를 존중하는 모습에서 사랑을 보여준 것 같다.

그 밖에 자일스가 엘라이자에게 보여주는 사랑도 있었고,

영화를 본 후 뭔가 생각해보면 이것저것 많은 영화가 이 영화인것 같다. ㅋㅋㅋㅋㅋ

해양생명체와 어떻게 사랑에 빠지게 되는걸까? 궁금했는데,

영화를 보다보면 나도 모르게 그 감정에 빠져버리는 것 같았다.

엘라이자가 말을 못하는 생명체와 자신을 동등하게 취급하면서 자일스에게 도와달라고 하던 장면도 인상적이었고, 자연스럽게 생명체가 그들의 삶에 들어오는 모습은 전혀 어색하지가 않았다.

그런데 엘라이자가 느끼는 감정과 해양생명체가 느끼는 감정이 과연 동일한 감정이었을까?

반려견이 주인에게 느끼는 감정이 아닐까 싶기도 했기 때문.

또 영화 자체가 모두 다른 사랑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엘라이자와 같은 감정은 아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인상적이었던 장면이 또 있다면 고양이를 잡아먹는 장면이다.

자일스의 고양이를 잡아먹은 생명체.

하지만 자일스는 그 행동을 보고 괴생명체를 죽이려 하지 않았다.

서로 다름을 인정해주던 모습은 감동적이기까지 했다.

영화 분위기와 배경이 엄청 이쁘고,

온통 녹색톤이었다가 엘라이자가 사랑을 느끼면서 빨간색이 그 틈에 서서히 끼어가는 것도 너무 좋았다.

엘라이자와 해양생명체가 하나가 되던 장면을 버스 창밖 물방울로 표현한 것 같았던 장면도 너무 좋았다.

동화같은 영화라서 참 좋았던 영화.

그리고 영화를 보면서 결말부분이 참 걱정되었는데, 결말도 나에겐 만족스러웠던 결말이라서 더 좋았다.

덧붙이자면 나는 괴생명체 = 해양생명체가 엄청 귀여웠던 것 같다. ㅋㅋㅋㅋ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 (La forma del agua , The Shape of Water , 2017)

감독 기예르모 델 토로 / Film Director : Guillermo Del Toro

개봉 2018.02.22. / 123분 / 드라마, 판타지, 멜로/로맨스, 스릴러, 전쟁

샐리 호킨스 (Sally Hawkins) : 엘라이자 에스포지토

고질라: 킹 오브 더 몬스터스,2019 /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2017

마이클 섀넌 (Michael Shannon) : 리차드 스트릭랜드

왓 데이 해드,2018 / 화씨 451,2018

리차드 젠킨스 (Richard Jenkins) : 자일스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2017 / 콩: 스컬 아일랜드,2017

옥타비아 스펜서 (Octavia Spencer) : 젤다

인스턴트 패밀리,2019 / 마,2019

마이클 스털버그 (Michael Stuhlbarg) : 호프스테틀러 박사

고어,2018 / 콜 미 바이 유어 네임,2017

더그 존스 (Doug Jones) ; 괴생명체

비니스 더 리브스,2018 / 더 테러 오브 할로윈스 이브,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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